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둘째날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가능하면 시간의 순서대로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어쩌다보니 조금 뒤죽박죽이 되었네요.
'세번째 이야기'에서 둘째날 최종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안 해도 상관없을래나?......^^
첫번째 이야기에서 말씀드린대로 두번째 이야기는 해녀와 주인없는 카페가 주인공입니다.
참고로 500만화소의 디카로 찍어 사진은 그닥...이해해주시리라 믿고 출발하겠습니다.^^
애월에서 한림으로 가는 해안도로에서 만난 해녀분들입니다.
마침 바다속에 들어가시려고 준비중이여서 귀찮게 주절주절 몇가지 물어봤습니다.
이모처럼 친근하게 대답해주시더군요.
(처음 생략...)
연세는?? 저기에서 제일 젊으신 분이 62세라고 합니다.
수입은?? "이거 해서 그냥 밥 먹고 살어"라는 말씀으로 대신하셨습니다.
주로 어떤게 많나요?? "성게지 뭐..., 하나 먹어 볼텨? 그럼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분 연세도 70세가 가깝습니다. 우리에게 바로잡은 성게 한 마리를 건내주셨습니다.
참고로 이 성게는 횟집에서도 단골이나 잘 아는 사람만 주는 귀한 성게라고 합니다.
"검은 부분은 먹지 말고, 노란 부분만 먹어"
"네!!"
곧바로 시식.
꿈틀꿈틀하는 성게를 해체(?)하고 검은 부분에 둘러 쌓여 있는 노란 부분을 찾아 입속으로 쏙~~
맛은 비릴것 같았지만 의외로 달짝지근 했습니다.
이후에 횟집에서 성게를 먹었지만 전혀 다른 맛이였습니다.
뭐든지 바로 잡은게 최고여~^^
1136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저지리사무소에서 좌측으로 가면 <생각하는 정원>이 나옵니다.
이 곳을 지나서 조금만 가면 <5월의 꽃>이라는 무인 카페가 나옵니다.
처음 봤을 때 남자도 "와~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카페였습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나올 때 주인아저씨가 알려준 곳이 였는데 우리의 일정에도 없고, 일부러 찾아가기도 그래서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너무 눈에 띄어 한번 들어가보자 한 곳이 <5월의 꽃>이였습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파스텔로 칠한 듯한 지붕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안은 조금 컴컴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플래쉬를...
정면에 보면 검은색 커피머쉰 두대가 보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주전부리가 통에 담겨져 있다.
그럼 커피 시식.
주전부리와 함게 분위기 있게 커피 한잔을 마셨습니다.
콩다방, 별다방보다 맛있었습니다.(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분위기 좋고 조용하고..캬~~ㅎㅎ
내부를 살펴보면 볼 수록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 모든 것을 주인아저씨 혼자 2년동안 제주도를 헤집고 다니며 모든 자재를 구해 만드셨다고 합니다.
라이브 시설도 완비했습니다.
눈썰미가 있으신 분은 처음 사진에서 "밤이면 섹스폰 연주가 있는 곳"이라는
검은색 간판을 보셨을 것입니다.
대낮에 가서 연주는 못 봤지만 밤에는 라이브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커피를 다 마셨으면, 설겆이를 해서 요렇게 그릇을 원위치 합니다.
그리고 기념 촬영하고 나오면 끝....
잠깐!!!
이곳은 무인 카페이지만 그래도 공짜는 아닙니다.
주인아저씨는 법이 없다해도 서로를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분이십니다.
요금은 어디까지나 자유의지대로...
저희가 나오려고 할 때 주인아저씨께서 마침 들어오셨습니다.
주인아저씨에게 말을 건내봤습니다.
"혹시 사장님이세요?"
사장님은 웃음으로 맞다고 알려주십니다.
"카페가 너무 예뻐요~ 커피도 맛 있고.."
"내가 2년동안 직접 만든거야"
"2년동안이요? 와~~"
"학생들인가?"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습니다."
"어디서 왔어?"
"서울이요!"
"나도 서울에서 왔어."
그러면서 한참 망설이다 어디 사셨고 무엇을 하셨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이후의 대화는 아저씨만의 비밀 같아서 생락...
아무튼 아저씨는 미쳐 말하지 못한 비밀이 많아 보였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듯 했지만 깊게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문앞을 나서자 아저씨는 자신이 2년동안 돌아다니면서 알아둔 좋은 곳과 맛집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행선지를 수정해 아저씨가 알려주신대로 떠났습니다.
요즘 정부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법에 어긋나는 행동은 엄격하게 처리한다고 하던데...
법대로 살아도 때로는 손해 보는 이 나라에서 법을 지켜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법이 없다해도 서로를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아저씨의 바램이 이뤄질 날이 올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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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
TV에 많이 나왔던 곳입니다. 주인 양반이 TV 안나올려구 도망가더군요...사람을 믿는거죠..
그렇군요.^^
사실 같이 찍은 사진이 있긴 한데...아저씨가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눈치라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터님께서 마지막에 하신 "사람을 믿는거죠"는 무슨 뜻이죠? 제가 이해를 못해서...ㅎㅎ
가게도 이쁘고 정성껏 만들었군요
장사도 잘 되고
모두가 양심적인 운영이 되었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람들의 양심이 지켜져 끝까지 무인카페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뭐지? 하면서 지나가 버리곤 안들어가본 곳이네요..
예쁩니다. 다시 고향에 가면 꼭 들려봐야겠어요
다음에 사실때는 꼭 들려보세요.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가 분위기 있는 곳이네요..
제주가면 한번 들려볼만 하네요..^^*
네^^
아저씨가 외모와는 다르게(?) 의외로 섬세하신 것 같았어요. 가게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와우~~ 넘 이쁘네여...시간이 되서 제주도 여행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군여...
무인카페라....ㅎㅎㅎ
그렇죠?ㅎ
지나가시는 길에 보이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일본군이 산 하나를 전부 파서 만들어 놓은
지하요새가 있습니다.
평화박물관도 구경하고 역사의 현장도 볼 수가 있지요.
지하요새요?
진작 알았으면 가봤을텐데...아쉽네요.ㅠ
제가 박물관 같은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서로를 믿는 세상이라.. 마치 꿈같은 말이네요. 참 멋진 분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죠?
멋지신 분 같긴 한데 말 못할 사연이 많은 듯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