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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비군 훈련을 갔다 왔다. 예비군 5년차라 입소하지 않고 당일에 8시간 교육만 받았다. 추후에 12시간을 더 받아야 하지만 입소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사실 훈련이 힘들고 어려운 것을 떠나서 군부대에 들어가서 자야한다는 자체가 짜증이기 때문에 입소는 가급적 피하고 싶다. 예비군 훈련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비군은 대한민국 병력의 84%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이지만 사회적으로 그만큼의 대우를 못 받고 있는 것 같다.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예비군들에게 한량 같다는 말을 자주 하며 일명 '군바리'의 한 부류로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면 그런 소리를 함부로 못할 것이다.

자기 돈 내고 고댄 훈련 받는 예비군
예비군들은 고작 몇 천원을 받고 며칠 동안 훈련을 받는다. 때로는 밥도 자기 돈으로 사먹어야 하고 차비도 자비로 써야 한다. 나라에서 주는 몇 천원은 밥 값과 차비를 제외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어찌 이뿐만이겠는가. 일이나 공부를 못해 손해를 보는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한 만약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예비군 훈련에 불참이라도 하게 되면 범법자가 되어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 결국 자기 돈으로 고댄 훈련을 받아야 하고, 받지 않으면 벌금까지 내야 하는 꼴이다. 나라를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모든 것을 예비군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마땅히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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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터를 켜라'의 한 장면]

진정한 재야의 고수 예비군
혹자는 이런 불만 때문에 예비군들이 말을 안듣게 되고 그 결과로 군사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예비군을 잘 모르는 소리이다. 비록 예비군들이 말도 안 듣고 제 멋대로 해서 당나라 부대로 보일지 모르지만, 현역들의 시범을 무색케 만드는 예비군들의 실력을 보면 달리 보일 것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고수가 자신의 실력을 숨겨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드는 것처럼 예비군들도 평소에는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개중에는 어리버리한 예비군도 있지만...

말 잘 듣는 예비군
요즘 예비군들은 예전 같지 않아서 비교적 말을 잘 듣는다. 간혹 말을 안들어 퇴소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반항 없이 군에서 시키면 그냥 한다. 군부대 관계자는 "훈련중 휴대폰 사용과 PSP나 닌텐도 같은 게임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 골칫거리이지만 대부분은 잘 따라줘서 고맙다"라고 한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현역들 군기는 떨어지는 반면 예비군 군기는 점점 강화되는 느낌이다. 어찌 거꾸로 되어가는 것 같다" 라고 한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매년 나아지는 예비군의 순종적인 자세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로 예비군 훈련 참석률이 2001년 91.8%에서 2007년에 98.8%로 좋아진 것을 보면 예비군이 잘 참석하여 별탈 없이 훈련을 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받는 예비군들이 이 사회에 진정한 베테랑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비군)님 쫌 짱인듯~!!

Posted by 아지기_

서로 존중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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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진우 2008.03.21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비군 훈련 받을 때가 그래도 그립다.

    민바위도 끝난지 오래고..이젠 국가에서 나를 찾아주지 않는 퇴물이 되였으니..

    그래도 예비군 받을때가 너무 그립다..

    근데 요즘 예비군들에게 몇천원씩 돈 주나????

    우리 시절엔 그런것도 없고 도리어 몇천씩 기부하고 그러는데...

    동원 갔들땐 교통비로 쪼로 얼마 받은 기억은 있다..까마득 한 시절에...

    그래도 어영부영 해도 예비군은 전시에 꼭 필요한 자리를 할 예비 군이다...암~~!!

    후배 예비군들 힘내고 훈련 열심히 받으세요..후배님들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3.21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방위까지 끝나신 것을 보니 연세가 조금 있으신 것 같네요. 대단하십니다.^^
      최진우님 글을 보니 조금 힘들더라도 나이먹는 것 보다는 차리리 예비군 훈련 빡세게 받는데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에 감사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3. 이소 2008.03.21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우야~~~ 닥쵸 ㅋㅋ

  4. 최군 2008.03.2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군대는 졸라 빡쎘기 때문에 그 반발심으로 예비군에가서는 말 안듣고 깽판치는거고
    요즘 군대는 할랑하기 때문에 반발심도 없고 뭐 그냥 예전 현역때처럼 시키는데로 하는거지
    그 발발심이란 나는 예비군이기 때문에 조금 말 안들어도 어찌 못한다. 예전 내가 군생활 할때랑은
    상황이 다르다. 뭐 어쩌겠는가 하는 마음이지

  5. 으흠,, 2008.03.21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일이란 말은 없습니다 며칠입니다.
    몇년 몇월 며시간 다 되어도 몇일은 안됩니다.
    이건 몇+일이 아니고 며칟날 이란말이 따로 있고 거기서 파생된거 거든요.
    에전엔 몇일이란 말도 썼는데 언젠가 죄다 며칠로 통일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보는 몇일이란 말은 죄다 틀린겁니다.

  6. 예비군A 2008.03.21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 칼빈으로 사격하는날...첫발에 칼빈 총열덥게 날라가버리네..-_-;;
    교관당황...;;나두 당황....나두 M16으로 쏘고싶다구~~~!!

  7. 나그네 2008.03.21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회사에 남직원이 오늘 예비군 훈련 갔습니다.늘 같이 점심먹는 후밴데 오늘은 혼자 먹으니 그 친구의 빈자리가 커 보이는군요.물론 오후에 다시 복귀는 하겠지만 암튼 잘 해줘야 겠어요.예전에 예비군 훈련가서 총 질질 끌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현역님들아 미안요..^^

  8. 하워드 2008.03.21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군 5년차까지 계속 칼빈만 잡다가.. 드디어 6년차.. M16을 잡았는데..
    올해로 끝이라니 ㅠㅠ
    이것저것 계산해보면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나름 여행같은 느낌도 나고 재미도 있었는데 말이죠^^;
    저보다 1년 아래이신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But 재미있게 훈련 받으시길

  9. 엄친아 2008.03.21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동원들어가서 장교와부사관은 따로 내무실 사용하고 편안하게 해주고 병전역자들은 빡시게 해서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까지 간부 병 따지냐 하면서 그것도 대령 한테 대놓고 말한 용감한 아저씨가 생각 나내요.. 그 아저씨 덕택에 간부 전역자들은 우리 소굴로 왔습니다.ㅋㅋ

  10. Favicon of http://guide.elog.com BlogIcon windows 2008.03.21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참 좋은시절을 보내고 있내요..예비군 5년차라..ㅎㅎㅎㅎ
    조금만 지나면 그기찮았던 예비군에서도 불러주지 않고,..이젠 전 민방위 에서도 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글쌔요..어쩌다보니 시간도 다 지나가 버리고 이젠 예비군, 민방위 이러한 말들을 잊어버린지가 꽤되었구나..하는생각을 하게 됩니다..일 단편적이긴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예비군의 기간 을 단축하여 젊은이들이 이러한 것으로 인하여 사회생활이나 ,경제 생활에 지장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아무튼 이젠 퇴물이 되고 보니 새삼 또 지난시절이 생각나게 되는군요..

  11. 진정한 예비군 2008.03.2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나 공부를 못해서 손해라 그런 마음가짐으로 예비군훈련 받을려면 하지마슈

  12. 흐음 2008.03.21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군훈련이 엄격해 젔다고 하죠.
    실제로 전투화 대신 운동화 신은 사람 그자리서 퇴소 처리된느걸 보기도 했습니다.
    훈련병,일,이등병때 하던 각개도 해보고 ㅡ.ㅡ

    일부 예비군 훈련은 완전군장에 행군까지 FM대로 한다더라구요.

  13. 뭐.. 2008.03.21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예비군 훈련은 예비군 불러다가 뭘 가르친다기 보담,
    동원체제를 유지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모아놓고 제대 구분하고, 무기/장비 분배와 재훈련시키는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 목적이죠.

  14. Favicon of http://keke0416.egloos.com BlogIcon Christopher.K 2008.03.21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킁, 저도 이제 1년차 시작인데.. 그냥 말 잘들을 생각입니다.

    가져갈 게임기도 없거든요.(뭐?)

  15. Dragosadante 2008.03.21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너무 지루해서 뭐든 손에 잡히는 거 있음 하고싶죠... 시간 아깝기도 하고요...

    3년차때 너무 찬데 오래 앉아있어서 치질 수술해야했던 기억에, 올해 정말 가기 싫어지는군요.

    ㅠㅠ

  16. 나도 예비군 2008.03.21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군은 이제 시대에 맞게끔 폐지해야 하지 않나요. 박정희 정권 당시 김신조 사건 이후 만들어진 예비군 제도가 시대와 조건이 많이 바뀐 지금까지도 존재한다는 게 문제 같습니다. 현역도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여론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예비군 가 본 사람이라면 예비군 존재의 필요성에 고개를 젓지 않을까요(물론 안 그러신 분도 있겠지요.)

    그리고 솔직히 너무 짜증이 납니다. 한창 일하고 있는데 내 돈 들여서 삼일을 꼴아 박아야 하고....가뜩이나 취업도 안 되고 온갖 경쟁 속에서 내몰려 있고 국가는 국민, 특히 남성들에게 해 주는 것 없이 의무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군대라는 이름으로 빼앗아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또한 예비군 존치를 포함한 군비 축소 반대의 핵심적 이유 중 하나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확대해서 교육하는 것도 시대적 난센스 아닙니까. 막말로 핵무기 오는 거 보병 모아 놨다고 해결됩니까. 차라리 평화적, 유화적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든가, 이와 병행해 첨단무기방어 시스템 구축을 전일적으로 시행하든가, 무슨 19세기 20세기 초 전쟁도 아니고 군병력으로 무엇을 해 보겠다는 것 자체가 군비 축소 반대론자들의 오류입니다.

    여하튼 정말 예비군 훈련 보이콧 하고 싶은 마음이 한결 같습니다. 위헌 소송이라도 내고 싶지만 지식과 돈과 시간의 짜침으로......많은 이들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순종하게 되는 시대착오적 제도가 바로 예비군 제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7. 예비군 없애자 2008.03.22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비군 없애야죠. 병영국가도 아니고

    쓸데없이 사람 앉혀다 시간만 낭비하게 하고 은연중 군사적 긴장 심어주는

    하등 도움 안되는 예비군제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18. 흠... 2008.03.22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왜 군복만 있으면 무겁고 졸립냐....???

  19. ㅠㅠ 2008.03.27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년부터 1년차 들어가는데ㅡㅡㅋㅋㅋㅋㅋ 젠장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 김예비군 2012.04.15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일 예비군 훈련인데...아 개짜증...ㅡㅡ

  21. ㅡㅡ 2012.12.03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군없애자는것들은 간첩이냐?
    선동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