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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2일 7시 39분 예술의 전당에서는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화재사고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37여억원의 재산손실을 입고, 추후의 공연 일정도 차질을 빗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0개월간 180억원을 들여 원상복구 한다지만, 우리나라 문화 공연의 산실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전당이 그리 허망하게 불길에 휩싸였다는 것은 큰 상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술의 전당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연 중에 일어난 배우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측은 화재의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그에 따른 관계자 문책과 손해배상 청구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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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극장 화재 당시 모습]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좋습니다. 당연히 이뤄져야할 조치이고요. 문제는 책임 소재 못지 않게 화재 진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화재 진압에 대한 내용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언론에서 많이 알려졌듯이 예술의 전당은 숭례문 화재처럼 초기 진압에 실패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초기진압 실패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초기 진압 실패의 원인이 스프링 쿨러와 소방시설 미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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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구조, 오페라하우스에는 오페라극장, 토월극장, 자유소극장이 있는데
이번에 화재가 난 곳은 오페라 극장이다.]


화재가 난 오페라 극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스프링클러는 연기 감지식이라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감지하고 작동이 되었습니다.(작동은 직원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 진압이 안된 이유는 무대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가 40m이상이 되다보니 물이 흩어져서 발화지점까지 오기 전에 수압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도 스프링클러가 무용지물이였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스프링클러만 믿고 소화전도 무대 밖에 설치하고 다른 대비를 하지 않았는데, 스프링클러가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초기 진압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공연장 환경은 예술의 전당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말하면 예술의 전당과 같은 화재 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스프링클러만 믿고 있었다면 하루빨리 화재에 대비한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예술의 전당측은 이번 화재를 전화 위복으로 삼아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소방서 간 핫라인을 개설, 무대 내에 소화호수 배치, 직원 및 스텝들 대상으로 한 가상 방재훈련 실시 등의 대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염처리 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예술의 전당에 한정되어서는 안됩니다. 숭례문 화재를 통해 허술한 문화재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처럼, 예술의 전당 화재를 통해 문화 공연 시설을 다시금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Posted by 아지기_

서로 존중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