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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상징인 폐교. 요즘은 폐교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특히 TV프로그램에서 많이 애용하는데...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몇번 나오기도 했습니다.

문 닫은 학교는 교육청에서 매각 절차를 밟습니다.
우선 지역주민에게 매입의사를 묻고
지역주민의 매입의사가 없으면 그때 공개입찰을 합니다.
인기가 좋아 의외로 바싼 가격에 낙찰이 된다고 하더군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최소 2억 이상이라고 합니다.

폐교는 넓은 운동장과, 많은 교실, 야외 화장실, 사택, 수도시설등이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주변 경치와 한적함이 어울어져
행사시설로 사용하기에 그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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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번 여름 행사는 폐교로 정했습니다.

빗속을 뚫고 서울에서 약 2시간을 달려 홍천에 있는 폐교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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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길이 한동안 닿지 않은 운동장에는 온갖 잡초가 무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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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해방이후인 1946년에 개교하여 1999년 9월 1일에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은 약간 보수를 하여 각종 행사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럼 학교를 둘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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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많이 탔던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지금 초등학교에는 이런 미끄럼틀을 볼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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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와 평균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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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구석에 방치된 단상(?)
이곳에서 아침조회 시간만 되면 교장 선생님께서 일장 연설을 하시곤 했지요.
"아!아! 한국국민학교 학생 여러분...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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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옆에 태극기가 걸려 있군요.
이날은 비가 상당히 많이 왔는데...태극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안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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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로 들어가기 전에 양쪽으로 나눠져 있는 길.
위쪽 사진은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고
아래쪽 사진은 왼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수도시설과 주방, 각종 창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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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왼쪽으로 가면...
막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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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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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왼쪽 복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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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복도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저희가 갔을 때는 형편없이 지저분 했는데,
몇시간 동안 청소하니 봐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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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교실은 이제 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방마다 피아노가 한대씩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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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작은 방인데 두개가 있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피아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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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옆쪽 장식장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각종 물건들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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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식 카메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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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각종 악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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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에는 책도 많이 있었는데..
초등학교에 '주부생활'이라는 잡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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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이 악기입니다.
제가 우리나라 악기에 문외한인지라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저는 이 악기만 보면 한복을 입은 여자분이 허리를 뒤로 젖혀 북을 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대충 상상이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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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어두운 곳에서 처음 봤을때는 항아리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북의 일종이더군요.
혹시 이 물건의 이름을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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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핀을 닮은 소화기도 있습니다.
앙증맞네요.^^

요넘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요?
소화기 사용의 기본인 안전핀을 뽑아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전핀이 없습니다.

자세히 보니 목 부분이 하얀 테이프로 감아져 있네요.
이 곳에 비밀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목 부분을 부러뜨리고
그냥 뿌리는 것 같았습니다.

요렇게 작은 소화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교실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방이 생겼지만
여러가지 악기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물건들은
이곳이 아이들의 배움터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수정]
위에 있는 소화기는 목 부분을 부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불난 곳에 투척하는 투척형 소화기라고 합니다. 홍천머스마 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셨습니다.

.

Posted by 아지기_

서로 존중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

  1.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돈쥬찌 2008.07.29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허허,,, 폐교하면떠오르는단어 " 실험실 귀신 " ㅎㅎ 잘보고 갑니다.^^

  2. 맛짱 2008.07.29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 보양식 드시고, 건강한 여름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7.29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맞다!! 오늘이 복날이지요??
      맛짱님 아니였으면 그냥 지나갈뻔 했네요.
      저녁에 가족들하고 삼계탕이나 먹어야겠습니다.
      맛짱님도 보양식 드시고 꼭 원기충전 하세요~^^

  3. 와우 2008.07.29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홍천에 있는 분교라... 제가 홍천 출신이라 더욱 정감이 가네요... 제가 나왔던 구송 초등학교에는 화성분교 & 영신분교 라고 두개의 분교가 속해있었는데 두군데 모두 폐교가 되었고 구송초등학교도 이제 전교생 70명 정도의 작은 학교로 변했다고 하던데요..ㅠㅠ;;
    타지에 나와있으면서 이렇게 고향 속 사진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긴 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7.29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그렇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홍천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강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좋고..
      피서지로 딱~~!!이죠.
      좋은 곳에서 태어나셨네요.^^

    • 오~ 저두 구송초등학교 다녔었는데.... 2008.07.29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구송초등학교..전 국민학교 세대...ㅋ.. 이 동네가 고향인데요...같은 학교 출신을 보니 반갑네요...2학년까지 다니다가 전학을 같는데요... 우리 부모님과 형제들이 다 구송초등학교 출신이거든요...한번 보러가야지 했었는데 학교가 많이 작아졌나보군요...수영장도 있고 좋았었는데....

  4.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7.29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교서 그림 그리는 화가들이 있는데 임대료도 비교적 싸더군요
    잘 보고 가요..

  5. Favicon of https://dongnae.tistory.com BlogIcon Sun'A 2008.07.29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갔다 왔습니다.
    잘보고 가요 ^^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7.29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 학교가 제가 나온 초등학교랑 여러모로 많이 비슷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참! 오늘이 복날이라네요.
      SUN`A님 보양식 꼭 챙겨드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7.29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폐교 둘러보기를 좋아합니다.
    어떤 학교는 걸음이 없어 휑하지만, 요즘은 수련원이나 개인 작업실, 미니박물관등으로 활용이 많이 되더군요.
    휑한 것 보다 다행이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흔적은 재약산의 고사리분교 터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하늘 아래 첫 학교였는데, 1996년에 폐교가 되었으며, 현재는 터만 남아있더군요.
    그 터는 산인들에게 휴식처가 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제 블의 '학교 풍경'에 다수의 폐교 풍경이 있습니다.)

    이제 아이가 귀한 시골입니다.
    폐교는 더 늘어나겠지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7.29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비단안개님의 블로그에 있는 재약산 단풍 정말 장관이네요.^^
      여름이 지나가면 가을이 오겠지요?...올해 가을에는 재약산 단풍을 보고 싶네요...

  7. 홍천머스마 2008.07.29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홍천 출신인데요.. 지금 보신 소화기 이제는 아마 생산이 되지않는 옛날 물건인데요 저건 목아지를 따서 뿌리는게 아니고 그냥 불난 곳에 던지는 투척형 소화기 입니다.
    정말 오랜 만에 보내요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7.29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녔던 아름다운 학교도 폐교되었더군요.
    이런 사진 보면 정말 마음이 짜안 합니다.

    고향에 가서도 곧잘 운동장이며 뒷뜰이며 돌아보곤 하였는데`~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7.29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다녔던 학교는 아직 폐교되지는 않았지만 곧 폐교될 것 같습니다.ㅠ
      작년에 전교생수가 고작 20명이였다고 합니다.
      저 다닐 때는 한 학년에 100명이상은 되었는데...

  9. 김해인 2008.07.29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폐교라니... 완전 딴판이닝....+_+ 고시기 여기 어디에요??? 나 가보기 @3@

  10. 2008.07.30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8.07.30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년에 그 정도 가격이면 괜찮네요..^^
      폐교는 잘 가꾸기만 하면 조용하게 살기 딱 좋은 곳 같아요..저도 일년에 한 열흘 정도는 이런 곳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11. BlogIcon 라야니 2015.10.30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다른분이 이미 언급하셨는데, 볼링핀형 소화기는, 불난곳에 던지면 병이 깨지면서 소화액이 뿌려지는 것입니다.
    저희 집에도 있었지요. 한 30년전쯤 사용되던것입니다.
    결국에는 사용 못하고 버렸는데.... 그게 더 잘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