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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에 김치찌개로 유명한 집이 있는데, 오랜만에 지인과 친분이 별로 없는 한 분과 그곳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포기채 담긴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은 후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정신없이 먹었지요. 반 정도 먹으니 앞접시에 담아서 먹는 것도 귀찮고 해서 냄비에 있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그냥 숟가락으로 떠서 먹었습니다. 지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같이 식사하던 다른 한 분이 "우리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요."라고 한마디를 하는 것입니다.
순간 왠지모를 민망함과 미안함으로 인해 머쩍은 표정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내 기분이 상하더군요.

"나랑 친분이 별로 없는 사람이 저렇게 말하면 실례가 아닌가. 싫으면 자기가 안 먹으면 되지..굳이 말하는 건 뭐야..! 내가 침 발라 놓고 먹었어? 아니면 개걸스럽게 먹었어?"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아! 같이 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시나 보네요..하하하"라고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마쳤지만 그 분과는 왠지 멀어진 느낌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식사 같이 한 번 하죠?" 라는 말로 다음을 기약합니다. 정말 같이 식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냄비에 담긴 국물을 각자 먹던 숟가락으로 먹는 음식문화'가 이런 인사말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식사를 같이 하게 되면 '당신과 나는 침을 나눈다(?)' 또는 "한 공간(냄비)을 공유한다"라는 암묵적인 의미가 담겨 있으니까요.

냄비에 담긴 국물을 각자 먹던 숟가락으로 먹는 것은 동남아 몇몇 나라에서 음식을 손으로 먹는 것처럼 바꾸기 힘든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문화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그 분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각자 담아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위생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 광고에 나오서 유명해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장 질환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균이 국물을 같이 떠 먹는 식습관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염려 때문이죠.

예전에 위경련으로 인해 병원에 갔었는데 그 때 의사 선생님께 이것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진 않았지만 가급적이면 따로 떠서 먹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같이 먹는 식습관이 위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후 저도 가끔은 같이 먹으면서도 찝찝하게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먹는게 더 좋고, 이미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찝찝함이 별 문제가 되진 않았지요.

그래도 이제부터는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위생 문제를 떠나 이젠 이것도 하나의 에티켓이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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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지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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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뽀쮸 2009.05.2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신 분 말대로 그다지 친분없는 분과 함께 드신거쟎아요. 그렇다면 앞접시에 덜어먹는 정도는 예의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말하신 분도 너무 직접 말씀하셨지만 그렇다고 밥을 안 먹을 수는 없으니 말하셨나봐요. 함께 먹는 게 정답고 좋다고는 하지만 위생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많이 따라가는 만큼 어느정도는 지켜줘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3. ldm 2009.05.2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덜어먹는게 옳습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같이 먹는것이 장단점이 있다고 하는데..설겆이량 줄이는거 말곤 장점이 없습니다. 한국인이 B형간염이 외국보다 많지요. 최근에는 A형간염도 유행하고 있고요. 물론 B형 간염의 경우는 침으로 인한 전염은 사실상 없습니다만 A형은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간염뿐이 아니라 다른 질병들을 생각해서라도 위생상 덜어먹는게 좋구요. 한 냄비에서 같이 떠먹는다고 면역력이 증가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또 가정일 경우 덜어 먹으면 남은 찌개를 보관하여 다음 끼니에 먹기도 좋지요. 침이 들어가면 음식은 빨리 상하게 됩니다.

  4. Favicon of http://bulmyeol.net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2009.05.22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전염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80%가 이미 보균자라고 하니 새삼 깔끔 떨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인에겐 예방보단 가끔씩 치료약 먹어주는 쪽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헬리~ 균이 유발하는 위장질환은 매우 심각하지만 균 자체의 치료는 상당히 간단하다고 하니까요...

    물론 한 사람이라도 싫다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죠.

    • 병균 2009.05.22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균 문제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도 심적으로 더럽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비위상하고 식욕떨어진다는게 문제입니다.
      이사람 저사람 숟갈 넣어 같이 먹는거랑
      멀쩡한 음식에 이사람이 저사람이 침을 뱉은다음 먹는거랑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9.05.23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저도 보균자 일꺼에요..ㅠ

  5. Favicon of https://sanbuingwa.tistory.com BlogIcon Mr.빅 2009.05.22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그런 분위기가 대세더군요.. 저도 친구들 만나면 그냥 냄비에 밥 다 넣어서 비벼버리는데... 비빔밥떠먹듯... 그런데 그런 저에게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다주는게.. 그 헬리고박터균때문이죠...결론은.. 남에게 해가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어도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순서이지 않았나 싶네요..

  6. Favicon of http://kjhmws.tistory.com BlogIcon 이수민 2009.05.22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원복 교수님이 쓰신 책 중에 먼나라 이웃나라였던가요 ... 초등학교 때 봐서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그게 한국사람이 정을 나누는 방식이라고 하던데... 저는 한 냄비에 수저 몇 개 있는거 친근감을 .. 무튼 그렇게 느끼거든요... 기가시간엔 사스가 우리나라를 피해간것도 김치의 항암 음... ㅋㅋㅋ 여기까지 머리를 못쓰겠네요.

  7. Favicon of https://www.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2009.05.22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저와 생각이 다른분이 많네요
    저는 같이 먹든 따로 먹든 아무런 감정도 못 느꼈거든요
    물론 저렇게 따로 먹자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고요
    흐음~

  8. 둥실둥실 2009.05.23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을 쭈욱 읽어보니깐 위생상 안좋타는게 대다수인데요.
    그럼 본인들은 따로 떠먹고 하는건 좋은데요.
    본인들 위생상태를 꼼꼼히 따지면서 생활하시는지는 궁금하네요
    찌개에 들어가는 세균들이 무서워서 구역질 난다 역겹다 그러시는데요
    식당가면 테이블에 딱앉으면 수저 놓죠?
    그 수저는 수많은사람들이 쓰던거고 주방에서 설걸이을 해도 깨끗할까요?
    그리고 식당에서 쓰는 티슈는 과연 얼마나 세균이 없을까요?
    테이블도 식당에서 쓰는 행주는 얼마나 세균이 없을까요?
    식기들은 세제로 세척을 한다구 해도 세제 찌거기가 깨끗하게 씻겻다고 믿을수있나요?
    주방에서 음식만드는곳도 세균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식당가면 식사시키면 반찬은 다 같이 나오는데 그건 젓가락으로 다 같이 먹는것도 비위생적이겠네요 그런데 전 식당에서 반찬까지 1인당 하나씩 달라는 사람 한명도 못봤음 ...
    조리도구들도 세균천지에 그런조리도구로 음식을 만들어서 손님테이블에 나가는건데
    손님들은 자기 앞에보이는것만 생각하고 깔끔떨면서 수저 티슈로 한번씩 쓰윽 딱고 얌얌먹죠
    주방에서 아무리 깨끗한 주방이래도 몇시간 동안 음식만들다보면 이것저것 직원들 움직일때 먼지들 하나도 안들어가겠나요?
    그것도 반찬은 젓가락으로 같이 먹으면서 찌개는 앞사라에 따로 떠먹죠 그게 위생적일까요?
    위생적으로 할러면 식당가서 밥먹지 못하죠 하나부터 열가지 다 비위생적인곳이
    식당인대 찌개같이먹는것만 비위생적이라고 생각들하시는 깔끔유난떠는분들이 유독많으시네요
    본인들 식당가서 한번 쭈욱 훓어보세요 본인들 손 씻고 먹는사람 안씻고 먹는사람
    주방에 음식찬반이 다 열려잇는지 안열려있는지 먼지가 안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
    직원들 말하는걸로 침이 음식에 안들어가는지 신경쓰다보면 먹기도 전에 스트레스 받아서 쓰러지겠네요
    어느정도것들 좀 하세요 제가 봤을때는 여기 댓글 다시는분들은 자기 앞에보이는것만 보는 좀 넓게 못보는 분들이 많은거 같네요
    사회생활 어떻게 하겠습니까 세균천지인대 무서워서 어떻게 사세요?
    그 냥 두리 둥실 사 는 거 죠 앞으로 식당갈때는 각자 수저에 각자 그릇 가지고 재료다 준비한 주방가서 음식도 직접조리해서만들수 잇는 식당으로 가세요 그게 속편하겠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9.05.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o coooool~~~!! 하세요^^
      우리의 이상은 위생을 챙기는 거지만 현실은 둥실둥실님이 말씀해주신 그 자체라는 거...바로 그거네요..^^

  9. 2009.05.23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숟가락에 얼마나 침이 많이 묻는지 알기에 앞접시를 사용 ㅋㅋ

  10. 2009.05.25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오 문화충격이네요 2009.05.30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한거아닙니까?
    집에서 가족들과 국먹을때 당연히 개인 그릇에 나눠서 먹고
    식당엔 앞젚시가 따라 나오거나 안주면 달라해서 먹는게맞죠.;;;
    이건 정의 문제가 아닌듯;;

  12. sbs2tv 2009.06.02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생 따지는건 좋은데 어설프게 따지지 말죠 dd 등과 같은 초딩들같이 말이죠 이래가지고 미쿡 등에 가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심히 궁금해지는데.. 하긴 그러기전에 뒤질병결려서 평생 골골거리다가 고통스럽게 똥칠하며 죽겠지만

  13. sbs2tv 2009.06.02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쿡까지 갈 돈은 없을테고 가까운 일본이야기는 죽도록 나오니 TV라도 보세요 여기 보니까 헬리코박터 어쩌고 하면서 충격받아 살인까지 할 사이코패스들 많을것 같은데 큭큭큭

  14. ;.; 2009.06.04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을 보건계열로 오니깐 알겠더군요;
    위생상 정말 좋지 않아요 ;; 찌개는 정말 앞접시에 각자드세요;
    간염의 위험 바이러스전염등! 겅강을위해 앞접시에 덜어먹읍시다!

  15.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rtsiest BlogIcon 조영민 2009.06.06 0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생상 좋긴한데 숟가락 섞는것도 우리만의 좋은... 뭐랄까 전통? 같기도 하구요. 왠지 정겹지 않나요? 독일친구가 한국에 와서 감자탕집에 데려갔는 거기서 사람들 먹는거 보고 설명해줬더니 좋아하던데요? 그래서 저희도 숟가락 섞어 먹었습니다ㅋㅋ 모르겠네요. 뭐가 좋고 나쁜건지^^

  16. Favicon of http://dukill.tistory.com BlogIcon 크림소다+ 2009.06.06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로먹고싶으면 혹여나 남의 기분상하지 않게
    조용히 자기 그릇가지고 와서
    적당히 본인이 먹을수 있을 만큼만
    덜어서 먹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요즘엔 그정도는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따로먹고싶어하는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서로 초면에 "따로먹읍시다!"고 말하긴 약간 민망할것 같아요.
    위 댓글 읽어보니까 같이 먹는 문화가
    문제가 많은 가봐요. 전 잘 몰랐는데...
    저도 거의 평생-_-; 감자탕집에 가지 않고서야
    한 찌게에 같이 먹었거든요. 아주 건강한편인데..
    이제부터 바꿔야 할까봐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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