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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으면 똥꼬에 털 난대요. 얼레리 꼴레리~"
근데 진짜 거기에 털이 날까? 에이...설마...
털이 나든 말든 유머는 털도 날 수 있게 하는 기적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의 눈물> 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바로 <유머>일 것입니다.

이런 강력한 무기를 아무나 가지고 있다면 싱겁겠지요?
링컨은 "재치(유머)란,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있는 그대로 사람들을 묘사하는 재능"이라 했습니다. 즉, 사물(대상)에 대한 통찰력과 표현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유머입니다. 유머를 구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개그맨들이 한번 웃기기 위해서 피눈물을 흘리며 쥐어짜내고 연습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유머의 세계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 잘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존경받는 대통령일수록 유머 감각이 뛰어나었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들의 유머 사례
   

<대통령의 위트>라는 책을 보면 역대 미국 대통령의 뮤머 코드가 사례별로 잘 나와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 사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책의 저자가 유머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한 링컨의 사례입니다. 링컨이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그 어느때보다 인사 청탁이 심했다고 합니다. 인사청탁을 하러 온 한 사람이 어느 날 관세청 책임자가 방금 숨졌다는 뉴스를 듣고 링컨을 찾아와 그 자리를 자신이 대체할 수 있는지 물어 봤습니다.

링컨은 그 인사청탁자 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의사만 상관없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관세청 책임자는 이미 숨졌고, 그가 지금 있는 자리는 '관속'이라는 농담입니다.

#2.
또 우리에게도 유명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도 한 유머했다고 합니다.
'날아다니는 영부인'이라고 할 정도로 활동이 활발했던 엘리너 여사가 어느 날 볼티모어의 한 교도소를 방문키로 했습니다. 남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 백악관을 떠났지요.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인이 왜 안 보이는지 비서에게 물었습니다.
"교도소에 계십니다. 대통령님." 비서가 답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이 다시 물었습니다.
"놀랄 일은 아니군요. 그런데 혐의가 뭐죠?"

#3.
대통령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유머를 종종 사용했다고 합니다.
2000년 5월 초, 부시는 <위클리 월드 뉴스>라는 잡지에 "외계인들, 부시를 대통령으로 지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자 기자들에게 "새로운 얼굴들, 새로운 목소리들"이라는 머리기사를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기꺼이 인구학적 한계선을 넘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대통령의 위트>라는 책을 보면 이밖에 많은 얘기들이 나옵니다. 사례 하나하나 읽다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링컨 대통령. "Come, Sit, Tell Me About America..." by Tony the Misfit 저작자 표시

아직 유머에 인색한 우리나라 대통령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웃음 거리가 된 대통령은 있어도 웃음을 준 대통령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유머가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권력자들이 유머에 인색하게 되었고요. 권위는 세울 수 있을지언정 존경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스스로 권위를 세우려고 했던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국민에 위해 권위가 세워지길 원했던 노무현 대통령도 평소에는 재치있는 분이셨으나 재직 당시에는 여러가지 시달림으로 인해 인상 깊은 유머나 재치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짧은 민주주의 역사로 인해 아직은 권위와 유머가 상존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유머(재치)있는 대통령 한 두분 정도는 나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유머가 필요한 이유

<대통령의 위트> 저자 밥 돌은 "적기의 유머는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무기이다."라고 했습니다. 협박이나 압력, 폭력 보다 유머가 더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려운 거절을 할 때나,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을 때, 불쾌한 질문을 받을 때 유머는 쥐구멍에 들어가는 대신 나를 당당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유머가 더욱 필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어쩌면 대통령에게 유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도 있습니다.

유머, 그까짓 것~~!!

유머가 있다는 것은 통찰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유머가 있다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유머가 있다는 것은 포용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유머를 모르는 대통령은 국민을 웃음짓게 할 수 없습니다.

배우이자 저명한 유머리스트인 윌 로저스는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하면 유머리스트가 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을 위해서 한다면 유머, 그까짓 것~~!!


※ 전 이런 분을 미워합니다.
1. 불펌을 하시는 분
2. 1번을 보고도 불펌을 하시는 분


Posted by 아지기_

서로 존중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

  1.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6.01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아시아 정서가 그런지 몰라도 뭔가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도 없고,
    카리스마가 없으면 유머라도 있던지. 정말... 그냥 사무적인 말투와 행동....
    물론 그런걸 원하는 사람들도 있으시겠지만...
    분명히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효과라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9.06.01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언론들을 보면 핵심을 보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대통령이 움츠려드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악랄가츠님 의견처럼 경직되고 사무적인 말투 이젠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trainerkang.com BlogIcon 트레이너강 2009.06.01 0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3.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6.01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표라도 드리고 싶군요.
    칭찬만 원하는 대통령 필요없습니다.~

  4.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06.01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이 편하게 다가오길 바라면서도
    권위적이길 바라기도 하는
    의식이 공존하기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5.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06.01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머를 가지셨던 분이 서거하셨으니...
    이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중엔 유머를 가진 분은 없으신게 되는군요...
    점점 정치권에서 유머는 씨가 마를듯...
    다만 그들이 우리에게 헛웃음을 주는건 사실이죠...ㅋ

  6.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09.06.01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대통령자리에 있는분도 우리에게 많은 웃음을 주고 계시죠..ㅎㅎ 허탈한 웃음.. 그리고 어이없는 웃음......

  7. Favicon of https://regteddy.tistory.com BlogIcon Reg Teddy 2009.06.0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 전 대통령의 유머 하면 그게 생각이 나네요

    부시와의 대화 중...

    ## 2003년 한미 정상회담 내용: 북한 압박 논쟁
    노무현: 궁지 몰린 쥐 (북한), 고양이 문다.
    부 시: 고양이가 다섯(5)이니 괜찮다.
    노무현: 한국이 가장 약한 고양이라 문제다.
    (한반도에는 어느 경우든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 2005년 한미정상회담 내용: 북한자금 격론
    노무현: BDA자금 동결, 저의가 의심스럽다.
    부 시: 의심스러울 것 없다.
    노무현: 그래도 의심스럽다.
    부 시: 고개 돌린 채 한동안 "-"

    이 정도면 수준급 유머가 아닌가요?

  8. 사노라면 2009.06.01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전대통령도 위트있으셨잖아요^^ 지금 생각나는건..음..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ㅋㅋㅋ
    난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권위로 누르지 않고
    센스있는 멘트를 날려주셔서 참 멋진분이구나 싶었는데
    유머를 모르는 보수딴나라당에서 마구 갈궈댔었죠 그말때문에.. ㅠㅠ

  9. 사실은 2009.06.01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대통령이 돌아가셨잖아요.
    그 분과 단 5분만이라도 같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다 알 것입니다.
    박해미씨가 무릎팍도사에 나와서도 말했잖아요.
    정말 유머가 풍부하신 분이라고..
    독버섯 언론.방송에 가려 보이질 않았을 뿐이지요.
    아니, 국민들도 보려고도 안했지요.
    그래놓고 무슨 유머...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우리나라 어느 언론.방송에서 흑인 대통령 운운 하는 거 보셨나요?
    그러면서 빈민가에서 천대받는 흑인에서 최고 권력자에 오르기까지 어쩌고 저쩌고....
    최근엔 오바마의 유머 어쩌고 저쩌고...
    대통령에 오르는 동안 기울였던 노력으로 치면 오바마보다 노대통령이 몇 십배, 아니 몇 백배나 힘들었을 걸요..
    자기나라의 입지전적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차마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개무시해 놓고서는 남의 나라에 - 그것도 사사건건 우리나라에 간섭하는 -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는 똥코를 핥는 국민들이라니....
    그러니 평생 노예로 살 수 밖에.

    • 동감 2010.03.17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절절한 이야기..새삼 가슴아프고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평생 노예로 살계될까봐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10. 녀름지이 2009.06.01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없어요~

    노통이 있었잖아요~ ^^;;;;

    ㅠㅠ

  11. Favicon of https://ksj9238.tistory.com BlogIcon 모닝글로리 2009.06.01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죄송한데 가카께 그런것을 바라시면..
    여러 동영상을보다보면 자신이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시는 것같다능..
    말이 뇌에서 한번 필터링을하고 입밖으로 나와야 되는데..
    마치 박명수의 횡설수설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라능..
    그래서 토론프로 절대 안나오잖수..

  12.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06.01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나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간간히 농담도 했던것 같은데...
    뭐 사람에 따라 그 유머가 곱게 보이지 않을 수 있어서,,, 지금 그분도 나름대로는 유머질 일수도 ㅎ

  13. zz 2009.06.01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요...

    유머 너무 잘하든데...


    24살때부터 아세안 돌아다니며 비즈니스 했다질 않나..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라고 하질 않나...


    비웃게 만드는 유머 잘하잖아요....

  14. Favicon of http://123123 BlogIcon 개그맨 2009.06.0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전대통령이 생전에 기자들앞에서 계급장 운운할때 많이 웃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합성이 아닌 진짜 노무현전대통령이 한말이란걸 5초후에 알고나선 바로 tv를 꺼버렸지만

    • heratk 2009.06.02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라는겁니까???

    • -.- 2009.06.02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요... '계급장' 운운은 김근태 전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 보고 계급장 떼고 '토론해 보자'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노전 대통령 이야기가 아니거등요? 그리고 노전 대통령이 이야기 했다고 애꿎은 TV 끌거 까지야...

      여기, 머리 나쁘고 유머 안 통하는 궁민 하나 추가요~

    • TV끄시고 개념도 끄시고 2010.03.17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이렇게 힘이 든가 봅니다.
      마음마저 닫아버린 일부 국민들..나름 현명하다고 커다란 착각하는 국민들 덕(?)분에 참 고생이 많습니다.

  15.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06.0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권위주의가 우선적인 동양문화에서는 이런 유머가 잘받아들여지지 않는것 같아요.
    유머로 나타나는 인간적인 면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역효과를 내는 경향도
    더러는 있는것 같고...
    눂은성에 사는 정치인들보다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인이 많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6. heratk 2009.06.02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통님이 딱 그런 분이셨지요~~

  17. 우리나라 대통령도 2009.06.02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대통령도 .. 재미있었어요 ... 노무현 대통령님 말이죠 .. 유머도 있고 위트도 있고 좋은분이셧는데 ........

  18. Favicon of http://www.oilmillplant.com/ BlogIcon oil extraction machine 2011.12.13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보다도 포스팅 제목 짓는데는 정말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늘 배우게 되네요 ^^

  19. Favicon of http://www.jihoy.com/ BlogIcon game advertising online 2012.06.16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떠들고 있으니까 외려 기업들은 보다 집중적으로 영향력있는 매체를 선호하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