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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스노보드 타다 다리를 다쳐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회복이 빨라 지금은 재활치료 중에 있습니다.

요즘은 평균적으로 3일에 한번 병원에 가는데 병원 갈 때마다 고역입니다. 병원 오고 가는 길이 힘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시간적인 문제입니다. 

대학병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항상 만원입니다. 진료예약은 필수죠. 저 같은 경우에는 1달 전에 미리 진료예약을 다 잡아 놓습니다.

 

그런데 진료 예약을 한다고 해서 그 때 그 때 바로 진료를 해주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진료예약 시간보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을 더 기다려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나절 정도 걸릴 것을 각오하고 진료 받으러 가야 하지요.


뭐..진료야 잘 해준다면 기다려야지요. 하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어제는 예약시간 보다 10분 일찍 갔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늦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린거죠. 근데 제가 진료 받은 시간은 고작 10초 였습니다. 10초!!!

"다리 좀 좋아졌어요?"
"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저기..내가 한번 더 봐야 하니까 4주후에 다시 올래요?"
"네...."

교수님과 주고 받은 이야기가 이게 전부입니다. 더욱더 기가 막힌 건 저도 엄연히 돈 내고, 예약하고 온 환자인데 꼽사리(?) 껴서 진료실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러곤 다른 환자를 위해(?) 쫓기듯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바쁜 교수님과 간호사들을 보고 저도 정신이 없어 그냥 나왔지만 뒤돌아서 생각하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나도 아픈데... 한번 진료 받으면 2만원인데...'

아무치료 안 받고 단지 의료 상담만 받아도 2만원을 내야 합니다. 더구나 저는 교수님께 치료 받는다는 이유로 매번 선택진료료 3,500원을 더 내야 합니다.(2만원에 포함) 병원에 자주 가야하는 저로서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지요..

예약해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10초 진료 받고도 2만원을 내야 하다니..이런 경우가 어딨습니까..

이렇게 된 원인은 개인적으로 의료진보다 병원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를 진료해주신 교수님과 보조하는 간호사분들은 치료도 잘 해주시고 친절합니다.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병원측에서 당일날 온 환자들을 무분별하게 받아, 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이 제때 치료를 못 받는다는 것입니다. 응급환자면 모를까 제한을 두고 예약 시간을 정해서 오게 하던지, 아니면 예약환자 진료가 끝난 다음에 진료를 받게 하던지 해야지 이건 뭐..환자면 무조건 받아 버리니...

그래도 명색히 3차 의료기관인데 너무 주먹구구식 아닌가요?

환자를 줄이던지...의료진을 늘이던지...아니면 진료비를 낮추던지...
진료비는 비싸고, 서비스는 엉망이고..이게 뭡니까!!...
[MBC 뉴스, '1분 진료' 대화가 없다 중에서]

MBC 뉴스
보니 미국이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21분~23분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1~5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진료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진료시간 10초가 뭐니...!!!

[추가]
저도 저렴하고 빠른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싶었으나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대학병원으로 간 겁니다. 그러니 쓸데없이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는다는 등의 오해는 말아 주시길..ㅠ 

Posted by 아지기_

서로 존중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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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이고... 2009.06.10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활치료라면 동네의원급이나 동네병원급도 다 가능합니다. 왜 맨날 대학병원, 큰병원, 종합병원 타령입니까? 여튼 우리나라 사람들 좀 이상합니다.

  3. kungil2 2009.06.10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상황인데도 물리치료사가 아닌 의사나 한의사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급여를 인정해 준다는 정책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물리치료사 면허는 있으나 마나 한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죠. 정말 의사나 한의사가 직접 재활이나 물리치료를 실시 할까요? 속내는 뻔하지요. 임금이 저렴한 간호조무사나 체육출신들을 고용해서 물리치료를 하고 돈을 타내겠죠. 세계어디에도 없는 발상들 역시 이명박 정부 답습니다...

  4. BlogIcon 의료민영화알밥?? 2009.06.10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어잌쿠 대운하에 이어 이것까지... 어잌쿠...

  5. 강시 2009.06.10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암환자인데요. 제가 4년째 투병중입니다. 제가 그간 병원을 다니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대학병원이 저렇게 몰리는 이유는 환자들 탓이지 의사나 병원탓이 아니에요.
    동네 병원이나 중대병원을 믿지 못하고 무조건 서울로 서울로 대학병원으로만 가려고 하는
    환자들 탓이죠.
    대학병원이 제일 좋을거라는 제일 실력이 나을거다 라는 착각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네 물론 심각하고 힘든 수술은 대학병원이나 큰병원이 유리하긴합니다. 장비라든지
    경험에 의한 기술을 무시할수없으니까요.
    허나 대다수 대학병원이나 큰병원 찾는 환자들 경우 그렇게 위험하거나 힘든 수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큰병원을 찾는단말입니다.
    하루에 의사가 진료해야할 환자가 몇이라고 보십니까?
    기본적으로 예약환자만해도 5분에 10명이 넘는게 대학병원이나 큰병원 현실이더군요.
    여기에 비예약환자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의사란 사람 참 대단합니다 하루에 아픈사람들
    몇백명을 봐야하니 말입니다.
    전 그리해서 동네에 있는 중대병원을 선택했꾸요. 수술도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큰병원가지도 않고요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병실의 예만들어도 큰병원 6인실 8인실하고 같은 가격으로
    4인실을 이용할수있었구요. 이병원은 4인실부터입니다. 무엇보다 큰병원의 의사들만큼 시간에 쫒기진
    않으니 좀더 상세히 오래 설명을 해주시고 진찰해주더라구요 물론 그렇다해도 5분에 5명정도의
    예약환자가 있는분이시지만요.
    아주 어렵거나 힘든 질병이나 수술이 아닌이상
    좀 작은 병원도 신뢰하는 환자들 태도가 먼저가 아닌가싶습니다.
    의료사고니 실력이니 말씀하시는데. 우리나라 의료환경 의료기술 세계 최고입니다.
    아주 아주 힘든 어려운 수술이 아닌이상
    보통의 병원들에서도 이미 다 소화가 가능하구요 의료사고의 경우는 오히려 큰병원이 많은듯
    하더군요. 왜냐면 끝도 없이 밀려드는 환자들덕에 조금은 부주의해질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너무 병원탓을 하기보단
    우리 스스로가 되돌아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

  6. 좋은일 2009.06.10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초 진료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민감하게 반응하실 일이 아닌 듯 합니다.

  7. 서울대병원 2009.06.10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이해가는데..나도 대학병원 몇년 다니는데...예약시간 얼추 맞는다구...가끔 늦어지긴 하지만 이해해..가끔 질문 많은 환자가 있으니까. 그래서 난 물어볼거 미리 적어간다구. 그리구 의사한테 물을것과 간호사한테 물어볼거 구분을 해놓지. 그리고 어차피 의사는 나한테 말 많이 안하는데 검사결과가 다 말해주니까...난 그저 그동안 특이사항만 말하면돼. 어디 아팠다거나 증상이 어땠거나..무슨 약을 먹었다거나...그럼 의사가 관심보이는 부분이 있지...그리고 다음 병원 올때까지 약 처방하고 어떻게 지내라고 애기해주지...나도 1~2분 밖에 안돼지만 중요한건 의사와의 수다가 아니라 내게 내려지는 처방이라구. 그걸로 몇년을 건강하게 유지하니까.
    이봐요 의사가 '어떻게 아파요?' 묻는 것 보다 검사결과 보고 '당신은 이러하니 이약을 먹고 이렇게 생활하십시요'하는 의사가 더 실력있다고 생각지 않소???
    난 그렇다구

  8. 막장돌이 2009.06.10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무슨 이야긴지 잘 알겠습니다.

    대학 병원 구조에대해서 먼저 아셔야겠군요

    소위 대학병원에서 말하는 교수라는 직책은

    외래보는 날과 수술하는 날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반 병원처럼 날마다 진료하는 것이 아니죠

    따라서 외래보는 날에 환자가 집중되도록 미리 예약을 잡아두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님처럼 외래 진료로 가셨다면

    향후에 잘못되는 곳이 있나 없나 추후 관찰하는것이 대부분인데요.

    교수들은 수술을 한 환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얼만큼 많냐면

    글쓴님이 10초(진짜 10초는 아니시겠죠. 그만큼 짧았단 이야기겠죠 ?)

    라고 말하는 시간정도에 한명의 환자를 봐야 6시까지 끝낼 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 정형외과일테니 외래 중간중간에 응급 수술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모든 의사를 통틀어서 가장 불친절 한게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뭐 일단 의사중에서 돈을 가장 잘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구시대적, 비인간적입니다. 정말 옛날 군대 생각하면 딱일겁니다.

    그리고 진료비 비싸다고 하셨는데

    미국에서 살아보세요. 별로 비싼거 아닙니다.

    프랑스나 영국같은 덴 무료라고 막 하시는데...

    거긴 의료를 위한 국가정책적 인프라가 장난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부실한 국가정책에 쌓여진 의료제도로선

    정말 좋은 제도입니다. 프랑스도 칭찬할정도로 말이죠

  9. 흐음 2009.06.10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글의 핵심이 모든 대학병원의 특진 선생님들은 진료 하는데 10초밖에 안한다는 글로 보이네요. 저도 지병때문에 대학병원에 다니고 있지만 그리고 저 또한 특진입니다. 하지만 1시간 기다리고 10초 진료는 한적이 전혀 없는데요? 예약 시간 맞춰서 가면 그 예약 시간에 맞춰서 진료 해주시고 10초면 들어갔다 앉았따가 만 해도 10초가 훨씬 넘는데 아무리 짧게 진료를 한다 해도 그것은 님께서 다니시는 과의 그 선생님의 방식일지도 모르겠죠. 모든 선생님들이 다 저렇게 진료는 하지 않습니다.

  10. 흐음 2009.06.10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저희 동네 정형외과에서는 왠만한 수술은 다 하시던데? 얼마나 크게 다쳤으면 2차도 아니고 3차 까지 가셨는지요. 그나저나 정말 2차에서도 수술 잘 할 수 있는 것을 3차 병원까지 가셔 (그것도 1,2차 병원에서 진단서 까지 끊고 나서) 수술하신게..........

    어쨌뜬 왠만한 정말 큰병 아니면 1,2차 병원에서 진료하는게 좋습니다!

  11. 확실히 2009.06.10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미국보다 진료시간이 짧습니다. 하지만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두 나라의 의료수가를 매기는 방식 자체가 다르니까요. 시간제인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두당 계산하니까 커다란 적자를 떠안고 가기 싫으면 빨리빨리 많이많이 환자를 보라고 압력을 넣을 수 밖에 없죠. 저도 병원에 가면 이것저것 질문하고 싶은데 정말 아쉽습니다.

  12. 김유라 2009.06.10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젼 공감합니다
    제가 어제 그랬으니까요.......
    갈때마다 한시간씩...........
    고등학생인지라 수업안뺴먹으려도 보충시간에 갔다오는건데....
    제친구들 30분기다리게 했어요..... 저녁먹는데..
    진짜 문제가 있는듯 ㅠㅠ 읔

  13. 공감가는 글... 2009.06.11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할머니가 눈이 불편하셨어 대학병원에서 수술한뒤로는 몇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가는데
    제가 몇번은 할머니 모시고 병원 간적이 있었는데
    제일 길게 기다린게 3시간도 넘게 기다린적이 있었네요 .. 병원 갈때마다 자동으로 예약날짜를 잡아주는데 예약 하나마나 늘 몇시간씩 기다려야 돼요 .. 언제 이름 부를지 모르니 마냥 진료실 앞에서 기다려야 되고 정말 눈 검사하고 상태 잠깐 설명해주고 오분 십분도 안될 시간으로 끝 .. 문제가 많은듯 싶어요 . 늘 대학병원 찾는 사람들은 많은데 똑같은 불편이 되풀이되네요

    • 이뭐병 2009.06.1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댁처럼 동네병원서 치료해도될사람들이 다 대학병원 것도 서울로 몰려가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진료비가 대학병원이 더 비싸면 댁같은 사람들이 안갈텐데

  14. 백가 2009.06.11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이랑 우리나라랑 진료비 차이를 도대체 얼마로 생각하는건지

    정말 미국처럼 진료비 나오면 미쳣다고 환자를 하루에 그렇게 많이 봅니까???

    하루에 10명보면 집에 차가 3대고 20명보면 요트 띄우고 30명보면 개인비행기 탄다는

    농담도 하는데가 미국인데;;

    그 전에 의료 수가나 개선시키고 서비스를 바꿔보죠???

    의료보험 민영화 시켜봅시다 그럼 원하는 진료시간이 보장될 지도 모르죠

  15. 이뭐병 2009.06.1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의사얼굴만 봐도 십만원나온단다...미국은 우리나라 돈 몇십배 받는데 그걸 말이라고 하냐? 걍 미국가서 살든가

  16. 2009.06.1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안읽고 댓글다는 사람들 많네...

    분명히 글쓴이가 수술때문에 대학병원으로 간거라고 써놨는데도

    동네로 가라는둥..동네병원도 수술된다는둥...

    댓글 달기전에 글은 좀 제대로 읽고들 댓글 답시다 예?

  17.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6.14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황당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라도 어이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시정한다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자면 구조적인 면을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듯합니다. 트랙백 보내드립니다. 조금이라도 한국의 의료 현실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있고 독자로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whywhy.tistory.com BlogIcon 아지기_ 2009.06.16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고수민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좋은 글 트랙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구조적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고수민님의 글 덕분에 이제 이해의 폭이 넒어진 듯 합니다. 사실 예전에 흥미롭게 본 글인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ㅎㅎ

  18. 대박신화 2012.02.08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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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Favicon of http://www.saxophoneforum.com/index.php?showuser=470898 BlogIcon daily life insurance rate comparing 2012.04.10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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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Favicon of http://cnmmlm.com/receiving-cheap-home-insurance-companies-online/ BlogIcon health care insurance pace comparison 2012.04.13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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